기자가 본 세상

5일장만 커가는 선산시장, 상설시장의 상생방안은?

긍정의 뉴스 2012. 12. 17. 10:09

 

-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상설시장 활성화에 관심을
- 5일장 상인들로 인한 지역경제는 도움은 없어
- 5일장도 제도권 안에 넣어 지역민들도 경제활동 가능해야

 

12월 12일 평일 5일장임에도 불구하고 선산5일장에는 많은 손님들과 상인들을 볼 수 있었다.


구미미지역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인 선산시장이 현대화사업를 하면서 쇠퇴의 길에서 벗어나 선산 5일장만큼 활성화 할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선산시장은 조선초기부터 1960년대에 이르는 시기에 선산문화회관앞에서부터 단계교까지 5일 장이 형성되었으며 1988년 구 선산군청으로 부터 선산시장 건축 허가 승인을 받아 1993년 8월에 2동 약 2,000평 부지에 상설시장 2개(3,378펴)으로 개별 304개 점포가 건축 분양되어 5일시장과 경쟁력이 있는 건어물, 식육점, 방앗간, 참기름, 먹거리 등의 상점으로 이루고 있다.

이런 선산 5일장은 구미시와 선산군의 시.군 통합이후 계속해서 발전의 외면을 당하고 있는 선산지역에서 유일하게 커지고 있는 현장이다.

하지만 선산 5일장이 커가는 만큼 상설시장은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상황에 있다.

선산지역이 구미생활권인 관계로 많은 주민들이 구미의 상권을 이용하고 있으며 평일보다는 5일장을 이용해서 장을 보는 경우가 많다 보니 상설시장의 이용객은 줄어 들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5일 장이 계속 커가고 있지만 정작 지역경제발전에는 전혀 도움이 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5일장을 개설하는 대부분의 상인들이 외지에서 오는 상인들이고 이들은 대부분 전국의 5일장만 개설하는 상인들뿐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들 외지 상인들은 선산시장이 확장되면서 자신의 영업장소에 대한 권리금도 500만원에서 1,000만원 사이로 거래를 하고 있으나 지역 상설 시장측에서는 규제 방법이 없어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선산시장번영회에서도 이런 5일장을 제도권 안에 넣어 같이 상생 할 수 있는 방안으로 상설시장내의 각종시설(화장실, 물)을 시장을 이용하는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5일장 상인들에게 이용비용을 같이 부담할 것을 논의 하였으나 이마저도 이들 상인들에게 외면을 당하고 있고 번영회에서 개최하는 한마음축제에 같이 동참해 줄 것을 논의하였으나  이들 상인들은 “안해도 장사 잘되는데” 하는 반응을 보내고 있다.

5일장 상인들이 자신의 실속에만 앞장서다 보니 정작 지역경제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

아울러 선산5일장의 확대와 함께 이곳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에의 서비스에도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선산5일장이 다른 지역의 특화된 프로그램을 가진 5일장에 비해 특별히 자랑하거나 내세울 물품이 없다는 단점과 함께 시장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이 휴식을 취할수 있는 공간이 전무하다는 것이다.


시장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선산상설시장이다.  12월 12일 5일장임에도 불구하고 상설시장안의 손님들은 눈에 잘 띄지 않았다.


선산시장번영회 측에서도 5일장에 외면당하고 있는 상설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선산전통시장 한마음 축제','상인대학','상인정보화 교육','환경개선사업'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활성화에 노력하고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을 통해 천장비가림시설(5차 계획 중 3차 진행 중)을 공사 중에 있다.

이런 다양한 상설시장 활성화 방안에도 불구하고 총 323개 점포중 현재 180개만 사용하고 있어 선산지역 주민들에게 조차 외면 받고 있어 입점해 있는 점포들 또한 빈점포에 대한 임대료를 추가 부담하고 있는 실정이다.

선산시장 번영회 박성배 회장은 "시장현대화시설로 인해 쾌적하고 깨끗하게 정리된 상설시장을 많은 주민들이 함께 이용해 줄 것을 소망하고 있으며, 5일장도 제도권 안으로 넣어서 우리지역민들도 같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선산상설시장의 활성화는 선산만의 문제가 아닌 지역의 경제화를 활성화하는 하나의 방안으로써 지역민 모두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5일장의 상인들에게 자리를 잃은 지역상인들이 선산상설시장입구에서 조그만하게 자리를 펴고 장사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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