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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산사고 정부종합대책반 주민설명회 의견차이로 중단 - 긍정의뉴스

긍정의 뉴스 2012. 10. 24. 09:28

 

- 주민설명회장에는 정부종합대책반만 남아
- 사고대책주민위원회를 다시 소집에 주민설명회에 참가

 

10월 23일 오후 2시에 정부종합대책반 주민설명회가 예정되었어나 너무 많은 주민들이 참석 자리가 모자라 주민들을 밖으로 이동 정부종합대책반만 남게 되었다.


불산누출 정부종합대책반은 10월 23일 오후 2시 구미시산동면사무소2층에서 오전에 발표한 농작물, 가축, 토양 조사결과 및 처리방안에 대한 설명회를 마련하였다.

당초 이날 설명회는 봉산리,임천리 사고대책위원회 위원들만 참석할 것으로만 생각하고 주민설명회를 마련하였으나 조사결과 및 처리방안에 대한 피해주민들의 높은 관심으로 당초 계획한 60명을 초과 100여명이 설명회에 참석하게되어 모든 참석자들이 설명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게 되었다.


이에 정부종합대책반에서는 장소를 넒은 구미코나, 임시대피시설인 환경자원화시설로 자리를 이동하여 설명회를 진행하자고 중재안을 내어 놓았고 일단 주민들도 그렇게 하자고 하였으나 정부종합대책반에서 이날 발표한 보도자료를 주민들이 보고는 이 자료는 주민들을 절대 고려하지 않은 자료에 불과하다는 의견이 나와 주민설명회를 미루고 피해주민들의 의견을 다시 모아 주민설명회에 참석하자는 결론을 내어놓았다.

지난 10여일동안 정부종합대책반과 피해주민들과의 대화가 없이 진행되어 오다 오랜만에 마련된 자리에서 정부종합대책반도 피해주민들에게 설명회를 못하게 되었고 피해주민들도 자신들의 의견을 서로 조율할 기회가 미루어진 것이다.

정부종합대책반에서는 이날 발표된 농축산물의 처리방안에 대해 그 동안 조사에 있어서의 절차와 검사범위, 피해상황등을 상세히 설명하려고 하였으나 보도자료에 그런 상세한 설명이 되지 않아 주민들이 불만을 가지게 되었고 정부의 사고 처리과정도 믿을 수 없음을 표했다.


주민설명회 자리 문제로 면사무소 밖으로 나온 정부종합대책반화 피해주민들이 장소를 협의하고 있다.


박종우 임천리 주민사고대책위원장은 인터뷰에서 "정부가 사고난지 하루만에 귀가조치를 하고 나서 이런 조사결과를 발표하는데 어느 누가 믿겠느냐? 보다 주민들에게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해달라"고 밝혔다.


박종우 임천리 주민사고대책위원장 인터뷰내용


피해지역 주민들의 상황과 오늘 주민설명회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 임천리 사고대책위원장 박종우씨


Q. 2시 30분에 산동면사무소에서 주민설명회가 있을 예정이었는데 주민들이 모두 밖으로 나왔습니다. 이유가 먼가요?
보도자료를 보고 주민들이 흥분했습니다.
보도자료에 거의 괜찮다는 수치로 나왔습니다.
정부의 안이 괜찮다는 겁니다.
우리가 예상한 그대로 나왔습니다.
우리는 전혀 정부를 믿을수가 없습니다.


Q. 보도자료에는 농작물, 가축, 내년영농에 3가지에 대해 나와있고 농작물의 경우 가까운 500미터 반경내에서 400PPM이 검출되었고 3KM경계선 쪽에서는 1~12PPM정도로 검출되었다고 발표되었는데 농작물 조사결과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농작물의 거리상 떨어진 곳에는 적게 검출되었는데 그 부분은 식약청의 조사결과에 이해가 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지금 농작물을 식용할수 없어 폐기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식약청에서 검사한 자료도 그런식으로 내어놓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환경부의 자료를 보면 대기나 토양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발표되었습니다.
그런데 농작물은 어떻게 못먹게 되는지? 그 발표내용대로라면 농작물도 먹어야 되는데.
그래서 정부에서 내어놓은 자료는 전혀 주민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회의를 하셔서 정하겠지만 정부에서 대기,수질,토양을 발표하고 오늘 마지막으로 농축산물에 대한 발표가 있었는데 어떻게 대응하실런지?
정부에서 일방적으로 괜찮다고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농민들은 정밀검사를 할 단체가 되지 못합니다.
우리가 말할수 있는 점은 불산누출 바로 다음날 정부에서 귀가 조치를 시켰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정부의 어떤 발표가 있어도 믿을 수가 없습니다.
정부에서 지금 괜찮다고 하는 논리는 전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주민이주대책이 가장 시급한데 지금 현재 주민들이 입주해서 살 수가 없는 상황이기에 당장 어디나가서 살 수 있도록 전세자금이라도 지급해 주었으면 합니다.
저희는 현재 굉장히 복잡한 상황에서 집단 생활을 하고 있어 그 이주대책이 제일 우선입니다.
농작물에 관해서는 어짜피 농사 못지어면 정부에서 보상하게 되어 있습니다.


Q. 이주대책이 쟁점이 되고 있는데 정부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피해지역에 살아도 괜찮다, 농사도 지어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된다고 했는데, 이주부분에 대해서 주민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점은?
주민들은 현재 피해지역에 들어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도 하루에 한번씩 집에 갔다 오시는 분들이 계신데 갔다오고 나면 머리 아프다고 하고 냄새로 인해 몸에 해롭다는 생각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그곳에서 살수 있습니까?
그 대안은 이주밖에 없는데 이주도 앞으로 날씨가 추운데 당장에 집을 짓고 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기에 그 방법의 한가지 대안으로 전세자금이라도 정부에서 책임지고 무이자로 지급해 나갈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 주었으면 합니다.


Q. 정부의 자료들이 계속 나올텐데 정부의 자료를 신뢰할수 없는데?
피해지역에 가면 냄새가 나는데 공무원들은 괜찮다고 합니다.
전세자금이라는 방안은 2안이 될수 있고 이주가 최우선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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