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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청도-포항 등 새마을운동 발상지 다툼 가열 -긍정의뉴스

긍정의 뉴스 2012. 9. 12. 18:14

-경북도내 시·군 대학, 너도나도 "우리가 새마을 종주도시!"

경북도내 시·군과 대학이 새마을운동 주도권다툼에 너도나도 가세하고 있다.

구미시는 12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새마을운동 종주도시 선포식을 갖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으로서 다른 지역보다 새마을운동을 활발하게 펴 온 것에 대한 자긍심을 나타내기 위해 새마을운동 종주도시로 선포했다.


구미시는 9월 12일 새마을운동 종주도시 선포식을 가졌다.


구미시 한 관계자는 "매년 구미시가 새마을운동 평가에서 최우수를 차지하는 등 구미는 새마을운동이 활성화돼 있다"며 "구미가 새마을종주도시를 선포해 종주도시를 선점하려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도내에선 청도군과 포항시가 10여 년째 새마을운동 발상지 논란을 벌이고 있다. 청도군은 포항시는 각각 신도리와 문성리에 새마을운동 기념관을 건립하며 새마을운동의 원조임을 자처하고 있다.

청도군은 지난해 8월 45억원을 들여 신도리에 마을을 시찰하는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을 제작하는 등 성역화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포항시 역시 지난해 9월 문성리가 새마을운동 발상지임을 알리기 위해 새마을문화제를 개최하는 등 해당 각도가 종주도시임을 강조하기 위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구미시도 2015년까지 박 전 대통령의 생가 주변인 상모사곡동에 792억원을 들여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을 건립하기로 했다.

더욱이 1999년 새마을연구소 문을 연 뒤 2007년 경북도와 함께 새마을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는 구미 경운대와, 1978년 새마을연구소를 만들어 한국형 개발 모델을 개발도상국에 전파하겠다며 올해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을 설립한 영남대 또한 새마을 운동 주도권 다툼에 가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