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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산정상 시민들 품으로

긍정의 뉴스 2012. 7. 25. 16:25

금오산정상 시민들 품으로
- 10월부터 내년말까지 자연친화형 공원공사



미군 통신기지가 들어서 시민들이 오를 수 없던 구미 금오산 정상 해발 976m 현월봉이 60년 만에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다.

1953년 11월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금오산 정상 2만2천585㎡ 부지에 미군 초소와 헬기장 등으로 조성된 미군 통신기지가 들어서면서 일반인들의 접근이 금지됐다.

또 미군통신기지 외 1977년부터 1996년까지 한국전력, 방송사, 이동통신사가 철탑 4기를 잇달아 설치하면서 자연 경관을 크게 해쳐왔다.

구미시는 사업비 12억원을 투입 미군 건물 2동과 철조망 등 미군통신시설을 철거하고, 아래쪽 건물을 리모델링을 한 뒤 주변 정비작업을 실시 오는 10월부터 내년 말까지 자연친화형 공원 공사를 마무리해 시민들과 등산객들에게 금오산 정상을 개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의회는 이달 20일 2012년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시가 상정한 금오산 정상 반환 설계비 2억1천만원을 승인했다.

전국적인 명산 금오산 정상이 개방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구미시민은 물론 대구경북민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구미YMCA 이동식 사무국장은 "미군 통신기지가 무인 기지화 되면서 관리가 제대로 안 돼 정상 주변 환경이 흉물스러워 지난 2003년부터 정상 반환운동을 벌여왔다"며 “이제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오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또 구미시산악연맹 측도 “1만5천여 구미산악연맹 회원들은 뒤 늦게나마 금오산 정상이 자연친화형 으로 개방하게 돼 기쁘다”며 "금오산 정상 반환 기념으로 2014년 신년 해맞이 행사를 산 정상에서 갖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