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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대란 우려, 구미 역사는 대낮에도 환한 전등?

긍정의 뉴스 2012. 7. 26. 14:43

환한 대낮에 불필요하게 켜둔 수많은 전등.


계속되는 폭염으로 전력 수요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만 있다. 이에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리자 한전에서는 전력 수요 급증으로 예비전력이 500만kW이하로 떨어졌단 사실을 알리며 전기절약 실천 홍보를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


더욱이 한전은 상황에 따라 예비전력이 300만㎾대로 떨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휴가가 끝나는 8월 중순까지 무더위가 계속 이어질 경우 전력대란에 맞닥뜨리게 될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에 전력 다소비 업종 및 지역 산업단지에서는 전기 절감장치나 조명 격등 사용, 전기제품 코드 뽑기, 공용구역의 조명사용량 줄이기 등의 전기절약 실천으로 ‘전기긴축’에 나서고 있다.


한전에서는 업종별 여름철 전기절약 행동요령 및 일상생활에서 지킬 수 있는 전기절약 실천 방안 등을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 전국민에게도 에너지절약에 동참해야 할 것임을 알리고 있다.

공사중이라 막다른 골목, 환하게 빛나는 '나가는 곳' 간판등이 무색하다.


그런데 이처럼 부족한 전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비상이 걸린 시점에서, 구미 역사의 야외 전등 및 불필요한 간판등이 환하게 켜져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환한 대낮에도 그대로 켜져 있는 한두 개도 아닌 수많은 전등이 전력 손실을 가져올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해당 관계자는 이 전등이 시민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대낮에, 더욱이 전력대란의 위험이 있는 이 시점에 굳이 전등을 켜 두어야 하는 것인지 의문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의 개인적 전기 절약 실천이 시급한 현 상황에서 더욱 모범을 보여야 할 공공기관의 이같은 전력 낭비는 마땅히 비판받아야 할 것이다. 하루빨리 이같은 상황을 시정해 불필요한 전력 손실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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