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뉴스

평화롭던 시골마을 황량한 폐허처럼 변해 - 긍정의뉴스

긍정의 뉴스 2012. 10. 8. 09:27

- 2차피해 계속 확산돼
- 병원 진료도 2,563명을 넘어

7일 현재 불산가스 누출사고 피해액은 177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피해는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권본부에 신고접수된 기업체는 구미산단 77개 기업의 피해 신고금액은177억1천만원이다.

이번 누출사고로 주변기업 13개 업체의 생산품과 설비가 망가졌고 49개 업체의 건물외벽과 유리 등이 파손됐다.

차량 1천120대와 37개사의 조경수도 피해를 입었고 43개 기업이 조업중단 및 임시휴무로 18억3천여만원의 영업손실이 신고됐다.

병원 진료는 지금까지 2천563명이 받은 가운데  현재 이동검진 차량 2대가 임천리 마을회관과 구미코 뒤편에서 무료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또  3천209마리의 가축 피해신고가 신고됐고 농작물 피해는 212ha로 집계됐다.
현지 사정이 이러한 가운데 불산 누출사고 피해지역 산동면 봉산, 임천리 피해지역 주민에 대한 각계 각층의 따뜻한 온정이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피해지역 농작물 등이 식용사용이 어렵게 되자  적십자사, 산동농협,  인동동체육회, 구미시 바르게살기위원회 등 각 단체에서 김치, 쌀, 라면, 식료품, 생수 등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성품과 성금이   1억4천여만원이  접수되면서 시민 모두가  어려움을 함께 나누자는 나눔과 채움의 미덕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구미시가 10월중 개최하려던 각종 행사가 이번 사고로 취소되거나 축소됐고 농협중앙회는 피해지역 봉산리  가구당 300만원, 임천리 가구당 200만원 무이자 대출을 하기로 했다.  

특히 6일 개최 예정인 다문화음식문화축제는 결혼이주여성이 직접 음식을 장만 피해지역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서 음식을 나눠주고 위로하는 것으로 행사를 대신해  큰 호응을 얻었다.

그리고 6일 피해지역 봉천리, 봉산리 지역주민 1천200명 가운데 1차 이주대상자로 선정된 노인층 70여명이 백현리 자원화시설로 주거를 옮기는 등 점차 이주할 계획으로 주민들은 안정된 이주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사고발생 8일만인 5일  (주) 휴브글로벌 가스 누출사고와  관련 국무총리실 안전환경정책관을 단장으로 행정안전부, 환경부 등 9개 부처 23명과 민간전문가 3명으로 구성된  정부차원중앙재난합동조사단(이하 조사단)이 7일까지 인명피해, 환경오염 실태, 농.축산 피해, 산업단지 안전관리 실태 등에 대해 조사한 후 복구비용을 포함한 직.간접적 피해규모를 분석 재난복구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합동조사단 현장방문


한상원 조사단장은 "철저히 조사 빠르면 이달 중순께 특별재난지역 선포여부가 결절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주민들의 불안은 계속되고 있다.  

김종열 조사단 부 단장(소방방재청 예방총괄과장)은 "전반적 피해를 확인하고 구미시 복구능력과 사고업체의 책임문제등을 종합판단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부장관 피해지역 방문


환경부도 조사단과 별개로 9일께 토지오염도 조사결과가 나오면 축가 역학조사를 할 계획이다.
6일 오후 1시40분께 구미사고현장을 방문한 환경부 장관도  6일 구미코 사고대책본부 및 기업체, 봉산리, 임천리 피해지역 현장을 방문주민들에게 모든 것을 완벽하게 처리할 테니 정부를 신뢰해 달라 말해 주민들의 반발을 샀다.

한편 분출가스 누출 10일재를 맞아 농경지 한 가운데 게시한 현수막에 붉은 글씨의 '절대 식용 불가'라는 섬뜩한 글씨와 평화롭던 시골마을에 매캐한 냄새가 여전히 남아있고 주민들은 떠나고 있어 피해지역은 황량한 폐허처럼 변한 모습이다.

관련뉴스
불산피해 지역인 봉산리 마을 대책위원회 이주계획 발...   
구미불산 누출사고 대책회의 개최   
구미시, 불산 누출 사고 관련 중앙재난합동조사 10월 ...   
불산사고로 마을 황폐화
불산 유출 사고는 뒷전, 프로 축구팀 유보 간담회가 ...   
구미 불산누출 사고 희생자 합동 영결식 가져 
경북도, 구미 불산 누출사고 관련 기관장 대책 회의
불산누출사고 피해확산
피해 지역주민, 보상과 재발 방지에 최선
구미 공장 폭발사고 수사사항   
구미화학공장 불산가스 유출사고 대응 발 빠른 조치  
박근혜 후보, 구미 사고 현장 방문 후 유가족 위로 
구미4공단 폭발 사고로 사상자 발생(28일 05시 30분 ...
구미 4공단 (주)휴브글로블 불산 누출사고를 지켜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