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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체장애인 중등검정고시 합격, 타의 모범이 되다! - 긍정의뉴스

긍정의 뉴스 2012. 9. 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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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상록학교 지체장애인 김모씨, 3개 여월 만에 중등검정고시 합격

이달 3일 구미상록학교 (교장 정태하)에서 2012년 제2회 국가 검정고시 합격자 17명에 대한 합격증 수여식이 개최된 가운데, 합격생 중 장애1급 지체장애인이 중등검정고시에 합격해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


중등검정고시 합격증, 구미상록학교 표창장


어릴 때 큰 사고를 당해 초등학교를 두 달밖에 다니지 못했다는 김모씨(39)는, 항상 배움에 대한 목마름을 느껴야만 했다.

하지만 몸 상태 및 교육여건 등으로 인해 그동안 쉽사리 공부를 하지 못했던 김모씨는, 그러나 올해 3월, 더욱 커져만 가는 배움에 대한 열정 하나로 드디어 중등검정고시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나 대구에 있는 학원을 잠시 다니던 김모씨에게 학원으로 가는 여정은 고될 수밖에 없었다. 이에 결국 구미에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백방으로 알아보던 김모씨는 상록학교에서 공부를 할 수 있단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에 김모씨는 집에서 전동휠체어를 타고 약 40분정도 걸리는 상록학교까지 이동한 후, 9시부터 1시까지 주 5회 꾸준히 공부를 했다.  

그러나 시험이 거의 코앞에 다다랐을 때쯤, 김모씨는 안타깝게도 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하는 일을 겪고 말았다.

하지만 김모씨는 시험준비를 위해 조금은 무리하게 퇴원을 했고, 거의 독학을 하다시피 공부에 파고들어, 불과 3개월의 준비 끝에 빛나는 중등검정고시 합격증을 받게 됐다.

김모씨는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가능하면 계속해서 공부를 하고 싶다. 사회복지과에 가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경제학 쪽으로도 흥미와 관심이 있다”며 앞으로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남들보다 조금은 더 불편한 상황 속에서도, 꿈을 향해 나아가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는 김모씨의 앞으로의 도전이 더욱 더 기대된다.


평소 이동시 사용하는 전동휠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