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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삼중학교,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실천사례 대상 수상 - 긍정의뉴스

긍정의 뉴스 2012. 9. 4. 17:31

- 급식 수요자인 학생들의 관점에서 식단 작성
- 음식물 쓰레기 다양한 방법으로 재활용


남녀 학생들의 자율배식 모습


경북 칠곡 북삼중학교가 환경부에서 주최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실천사례 및 아이디어 공모전’ 실천사례 분야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환경부에서는 지난 6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실천사례와 아이디어 2개 분야(5개 부문)로 나눠 공모전을 진행하였는데, 실천사례 분야에서는 총 18건이 접수됐다.

그 중 2007년부터 학생 및 교직원 700여명이 모두 동참한 가운데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를 실천한 북삼중학교는, 1인당 평균 잔반 발생량을 40.3ℊ/식에서 21.6ℊ/식으로 47%를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북삼중학교는 학교 급식 수요자인 학생들의 관점에서 식단을 작성하고, 매월 급식 첫날 생일식단, 절기 등을 이용한 전통식단의 날, 가래떡의날 등 급식이벤트행사 실시, 학교급식실을 식사와 문화공간을 아우르는 공간으로 조성, 자율배식시스템 확보, 요리 교실와 같은 체험활동과의 연계 등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방법을 실천하여 좋은 점수를 얻었다.


ECO식단 페스코수준


또한 재활용이 가능한 부분을 찾아 누룽지, 요구르트, 수제치즈 등을 만들어 재활용함으로 버리면 쓰레기가 되지만 재활용함으로 좋은 식재료가 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개발했다. 이밖에도 조리중 나올 수 있는 양파껍질, 파뿌리, 멸치, 다시마 등으로 천연조미료를 만드는데 활용했으며, 쌀뜨물 발효액(EM발효액)은 탈취제로 사용, 폐식용유는 비누를 제조하여 활용, 부득이하게 급식과정에서 생긴 음식물쓰레기는 물기 제거 후 전문 위탁업체에 맡겨 처리하거나, 음식물 쓰레기 가축 사료 및 퇴비로 재활용하는 등 다양한 재활용 방법을 꾸준히 실천했다.

이에 자연스럽게 배식량이 줄어들게 되자, 급식비의 효율적 사용을 위하여 학교급식비 중 식품비 내에서 따로 우유비를 징수하지 않고 주 2회 우유 및 유제품(칼슘우유, 저지방우유, 백색시유, 발효유, 호상요구르트, 두유 등)을 제공했다.

특히 이번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를 실천하는 동안 북삼중학교 학생들은 음식의 소중함뿐만 아니라 건강, 배려, 환경을 배우는 식생활교육과 체험활동을 통해 인식의 변화를 가지게 되었다. 또한 이번 북삼중학교의 대상 수상은 음식문화개선을 위해서는 개개인 모두의 꾸준한 노력과 실천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리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이번에 대상을 차지한 북삼중학교는 환경부장관상 및 상금 500만원을 수상할 예정이며, 시상식은 오는 9월 6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제 4회 자원순환의 날 행사’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