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만 그루 나무 집단 고사한 4대강

- 나무는 집단 고사해가는 4대강 현장

부산국토관리청이 낙동강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낙동강 둔치 생태공원 조성사업이 심은지 얼마 되지않은 조경수가 말라 죽는 등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어 부실시공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구미지산체육공원에서도 고사 진행중인 나무를 볼수 있다.

구미보의 경우 부산국토관리청은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구미보 일대 낙동강 둔치 39㎞ 구간에 물푸레나무, 이팝나무, 팽나무, 느티나무, 산딸나무, 소나무 등 1만4천여 그루의 조경수를 심는 등 생태공원을 조성하는 등 구미보를 비롯한 각 현장에 생태공원조성사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구미보 일대 낙동강 둔치 생태공원일대  부산국토관리청이 지난해 심은 조경수 중 심은 지 1년도 채 안 돼 수령 10년에서 70년가량 된 조경수 1천500여 그루가 말라죽거나  상당수 조경수도 고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 조경업계는 이 피해액이 10억원에 이르고 또   상당수가 말라죽거나 고사 직전에 있고 올겨울이 지나면 구미보 일대 생태공원에 식재한 나무 대부분이 고사(枯死)할 것이라." 고 밝히고 있다 .

한 조경업자는 “생태공원 관리는 지난 6월 부산국토관리청에서 구미시로 이관됐으며 피해액이 1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이유로 생태학자와 환경단체들은 생태공원 조성 과정에서 객토를 잘못했거나 수종도 잘못 선택한 탓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경수를 식재할 땅은 부식질이 풍부하고 식물의 생육에 도움이 되는 사질 양토를 사용해야 하는데도 굵은 모래나 자갈 등을 깔아놔 물이 다 빠져버렸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김종원 계명대 교수(생물학과)는 "낙동강 둔치에 살 수 없는 나무들을 식재했기 때문에 1년도 안돼 고사할 수밖에 없다"며 "올겨울이 지나면 대부분의 조경수가 추위에 견디지 못해 말라죽을 것이다. 나무를 다시 심는다 해도 또다시 말라죽는 것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반대로 시공관계부서 부산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올여름 폭염과 가뭄 등으로 조경수가 고사한 것으로 담당했던 업체에 하자보수를 요구 오는 10월쯤 말라죽은 조경수를 뽑아내고 새로운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