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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 매년 빈번

긍정의 뉴스 2012. 8. 21. 14:17

- ‘백화점, 할인매장 등 유통시설’에서 ‘10대 미만 영유아, 취학아동’ 사고 빈번







지난 달 구미 모 마트에 갔던 김모씨(65세)는 카트를 밀고 에스컬레이터에 오르려는 순간 카트가 갑자기 뒤집어지는 바람에 놀람을 감추지 못했다. 다행히 카트에 들어있던 물건들만 쏟아진 채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해당 마트 측에서는 물건 교환을 해줄 뿐 보다 근본적인 추후 안전사고에 대한 적절한 조취는 취하지 않았다.


부산의 3살 정모군 역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던 중 주저앉아 에스컬레이터 끝 지점에 종아리가 끼는 바람에 깊은 상처를 입는가 하면, 경남의 3살 여아 배 모양은 에스컬레이터 모서리에 신발이 끼여 발을 잡아당기면서 발목에 타박상 입었다.


이처럼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던 중 넘어지거나 손․발 끼임 등의 안전사고 및 갑작스런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www.kca.go.kr) 부산본부가 2010년 1월부터 2012년 8월 초까지 접수된 에스컬레이터 관련 위해정보 483건을 분석한 결과, 2010년 183건, 2011년 185건으로 꾸준히 접수되고 있으며, 올해 들어 8월 초 현재 115건이나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0대 미만 영유아와 취학아동’이 31.5%(152건)로 가장 많았고, ‘60대 이상 고령자’ 28.2%(136건), ‘30대’ 8.7%(42건), ‘50대’ 8.3%(40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에스컬레이터 관련 피해자 2명 중 한 명은 위기대응 능력이 부족한 ‘취학 전 영유아’와 ‘60대 이상’ 고령자여서 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위해 발생장소별로는 ‘백화점․할인매장 등 유통시설’이 28.6%(138건)로 가장 많았고, ‘지하철․기차역 등 교통시설’ 19.9%(96건), ‘병원’ 9.3%(45건), ‘식당․호텔 등 상업시설’ 7.7%(37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다친 부위별로는 ‘머리, 얼굴’이 37.3%(180건)로 가장 많았고, ‘다리, 발’ 33.1%(160건), ‘팔, 손’ 15.1%(73건), ‘허리, 골반’ 4.6%(22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부산본부는 ‘지하철역’에서 ‘60대 이상 고령자’가 다치거나, ‘대형 할인매장’에서 ‘10대 미만의 영유아’가 다치는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함에 따라 이들과 동행하는 보호자가 보다 세심하게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멈춘다던지 역주행한 경우도 있어 지하철역이나 대형할인매장 등 다중 이용시설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에 대한 보다 정밀하고 세심한 품질․안전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