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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지역 보훈단체, 진오 스님 향한 규탄 성명서 발표

긍정의 뉴스 2012. 8. 17. 16:25

- 월남 참전 용사 양민 학살자로 매도한 진오 스님에게 공개사과 요구

최근 구미시 옥성면 소재 대둔사 주지이자 지산동 꿈을 이루는 쉼터 복지시설장인 진오스님의 발언이 문제가 되고 있다.


7월 19일 진오스님 페이스북 중 7월 20일 진오스님 페이스북


진오스님은 최근 ‘10년간 베트남 농촌학교 화장실 108개 지어주기’ 기금 마련을 목표로 마라톤을 뛰면서 모금운동을 하고 있는가 하면, 이주 노동자 지원 단체인 ‘꿈을 이루는 사람들’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등 좋은 일에 앞장서고 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지난 6, 7월, 진오스님은 월남 참전 용사들을 이른바 ‘박정희 용병’, ‘남조선 군대’ 등으로 표기해 월남 참전 용사들을 분개하게 만들었다.

지난 6월 4일 베트남에서 민간인 희생관련 증오비를 직접 보고 왔다며 우호증진 노력이 시급함을 알리고 있는 진오 스님에 따르면 ‘박정희 용병으로 베트남 전쟁에 파병된 32만명의 한국 군인이 민간인을 5만 명이나 학살하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보훈단체장들은 당시 월남 참전 용사들은 월남 파병을 결정하고 명령한 국가에 의해 일방적 차출을 당하다시피 월남전에 참전하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용병’이란 단어를 쓰는 진오 스님의 행동에, 또한 전선없는 전쟁인 그곳에서 양민을 보호하기 위한 월남 참전 용사들의 노력은 간 곳 없이, 마치 양민학살을 목표로 한 것처럼 매도한 것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

또한 보훈단체장들은 당시 억울한 죽임을 당한 사람은 베트남 양민뿐만이 아니라 파병 용사들 역시 숱하게 죽임을 당했으며, 현재 고엽제 휴유증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참전 용사들도 많음을 상기시키며, 진오스님의 편향된 의식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현재 규탄 성명서를 발표한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구미지회 회장 손광술, 대한민국 고엽제 임영석 회장 등의 보훈단체장들은 월남 참전 용사들을 양민 학살자로 매도한 진오 스님에게 강력한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이 같은 보훈단체장들의 행동에 진오 스님은 “역사의식이 다를 뿐이다. ‘박정희 용병’, ‘남조선 군대’ 등은 베트남 전쟁 보고서에도 명시되어 있다” 라는 말로 대답을 대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