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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로 인해 아사직전에 놓인 겨울철새 천연기념물 큰고니

긍정의 뉴스 2013. 1. 7. 10:49

 

- 보로 막힌 낙동강 꽝꽝 얼어




최근 한파로 인해 낙동강이 중앙까지 얼어붙어 이곳을 찾는 천연기념물 철새 큰고니들이 아사직전의 상태에 놓였다.

이들 큰고니들은 해마다 낙동강 해평습지를 찾아오는 흑두루미에 이은 대표적 겨울철새로, 4대강사업으로 인해 생존환경의 변화와 연이은 올해 한파로 인해 생존을 영위해가던 야생동물들이 마실 물을 구할 수 없다는 치명적인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실지로 강 주변엔 마실 물을 구하기 위해 강을 찾는 야생동돌들의 흔적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낙동강을 찾은 큰고니들은 원래 강가 모래톱에 내려 쉬면서 강속의 수초나 갈대 뿌리 같은 것을 파먹으면서 겨울을 나지만 올해는 강물이 얼어붙어 쉴 상소도 먹이도 구할 수 없기 때문에 이들이 올 겨울을 나기가 상당히 힘들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이들은 삵과 같은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강물도 얼어버려  달리 구할 먹이도 없기 때문에 하루 종일 꽝꽝 언 강 가운데 얼음 위에서 미동조차 앉은 채 누워만 있는 경우도 있다.


꽝꽝 언 흐르지 않는 낙동강(좌)의 모습과 얼지 않은 흐르는 금호강의 모습 



환경단체와 민간단체들에서 해평습지에 철새 모이를 주고 있지만 철새들이 나기에는 너무나 부족한 현실이다.

대구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4대강 사업으로 인해 수문을 가두어 놓고 있어 강이 얼어붙어 있는데 수문을 열어 강을 흐르게 하면 강이 얼지 않을 것이고, 그러면 고니들이 안전하게 쉴 공간을 확보하고  먹이 활동도 일부 할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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