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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굴형 송유관 절도범 검거

긍정의 뉴스 2012. 12. 4. 17:54

 


경북지방경찰청은 지하터널을 굴착해 73억원대의 송유관 유류를 훔쳐온 전문 절도범을 검거했다. (사진은 절도범들이 굴착한 지하땅굴)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하터널을 굴착해 73억 원대 송유관 유류를 훔쳐 온 전문 절도범  A씨 등 13명을  검거 이중 5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검거된 A씨(34세, 구속) 등 7명은, 지난 5월. 22일. 송유관이 매설된 김천시 아포읍 아포대로 1190에 위치한 甲주유소를 14억원에 매입 후, 주유소 수리 명목으로 주변을 펜스로 둘러쳐 내부 상황을 볼 수 없도록 한뒤, 6월 초순경부터 그 곳 주유소 지하 저유탱크 안으로 들어가 저유탱크 벽면(지하 3m)을 잘라내고 그 곳에서부터 송유관 매설 지점까지 약 50m 길이의 땅굴을 판 후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유압호스로 주유소 저유탱크와 연결하여 밸브장치를 설치  11월 25일까지 송유관의 휘발유 및 경유 총 400여만 리터(시가 약 73억 2천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다.


범행도구사진


또 훔친 유류를 8월. 27일 부터 송유관 유류를 빼내 탱크로리로 서울, 경기 등지의 주유소로 일부 판매해오다, 기존 매입한 주유소의 저장탱크로는 훔친 주유량을 감당할 수 없게 되자  그 곳에서부터 약 20km 떨어진 김천시 영남대로 1564 ‘을’ 주유소를 보증금 5,000만원에 월 500만원을 주고 추가 임차 후,  ‘갑’ 주유소에 보관된 훔친 유류를 2대의 탱크로리를 통해 옮겨 보관 서울, 경기, 대전 등지의 주유소에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이들은 전 범행과정을 총괄하는 현장총책, 송유관에서 빼낸 유류의 종류를 감별 분류.저장하는 역할, 탱크로리를 이용해 훔친 유류를 운반하는 역할,  갑, 을 주유소의 바지사장 등 각 역할을 분담하는 전문적이고 조직적인 범행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찰은 송유관 유류의 추가 피해를 차단하고 범행을 위해 굴착한 4차선 도로 아래 땅굴에 대해 김천시에 통보, 지반침하 등 안전사고 방지와 유류 유출에 따른 토양오염 등도 차단하고 훔쳐 낸 유류를 비정상적으로 싸게 구입한 주유업자들을 추가적으로 확인 장물취득 혐의에 대해 수사를 계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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