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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낙동강물고기떼죽음 원인규명 제대로 안 나와

긍정의 뉴스 2012. 11. 13. 15:38

 


지난달 10월 24일 낙동강변에서 발생한 물고기 떼죽음

구미 낙동강 유역에서 발생한 물고기 떼죽음 사건에 대해  특이점이 나오지 않아 환경당국이 원인 규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13일 경북도는  10월 24일부터 6일간 구미지역 낙동강 유역에서 물고기 6천마리가 폐사한 채 발견됐다고 발표했으나 환경단체는 이와는 다르게 수만마리가 폐사했다 고 주장했다. 

 경북도는  집단 폐사 사건이 발생하자 대구지방환경청 등 관련기관과  T/F팀을 구성 원인규명에 나서 국립수산과학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북도 어업기술센터 등 3곳에 물고기 사체나 물 등을 보내 원인 분석을 의뢰했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폐사 원인을  규명되지 못하고 있다.

3 기관이 분석한 결과 용존산소량이나 화학적산소요구량 등이 정상으로 나타나 수질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물고기 사체에서 질병 징후가 발견되지 않은데다 독성 물질도 검출되지 않았다.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는 "왜 집단으로 폐사했는지를 놓고 다양한 원인을 분석했지만 특이사항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환경단체는 4대강 사업으로 모래가 준설된데다 보 건설로 유속이 느려져 물고기 떼죽음을 불러왔다는 가능성을 제기한데 대해 정부는 4대강 사업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 일부 전문가는 폐사한 물고기 대다수가 누치나 끄리 등으로 주로 강바닥에 서식하는 점을 들어 강바닥 환경의 변화로 폐사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경북도 한 관계자는 "수질에 문제가 없고 질병이나 독성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검사기관의 발표를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자세한 것은 전문가가 분석해봐야 할 것 같다"고 부언했다.

그러나 대구경북녹색연합 이재혁 운영위원장은 "아직 대구지방환경청이 구체적인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아 결론을 내놓기 어렵다"며 "원인을 모른다고 그냥  넘길 것이 아니라 이러한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환경부가 정확한 조사를 해야 할것"을 주장했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은 환경부의 의뢰를 받아 사후환경영향조사단을 구성 추가로 원인을 분석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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