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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을 위한 환자인가? 환자를 위한 병원인가? - 긍정의뉴스

긍정의 뉴스 2012. 10. 15. 11:14

- 두다리 못 쓰는 환자, 부친상 당했다고 강제 퇴원


구미시 신평동에 거주하고 있는 허모 씨는 지난 00일 불의의 사고로 양쪽 발 뒤꿈치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해 구미 순천향에서 수술을 한 후 입원 가료 중이였다.

그러나 10월 9일 순천향병원에서는 입원환자에게 퇴원을 종용했다.

두다리를 모두 다쳐 양발 깁스를 했던 환자는 아직 두다리를 목발에 의지해서도 보행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였다.

그런 중환자에게 갑자기 퇴원을 종용한 것은 10월 9일 환자가 부친상을 당하여 삼일장을 치루러 나가야 하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이에 환자는 부친상을 당하였기에 외박을 끊어 줄 것을 신청하였으며 부친상만 치르고 오겠다고 부탁을 했다. 그런데 간호사 측은 외박은 절대 안 된다는 것이었다.
오히려 외박하려면 차라리 퇴원하라는 답변을 내어놓았다.

의사의 소견 보다는 간호사들의 업무처리에 있어 편의를 위해  일방적인 퇴원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환자의 건강을 돌보는 담당 주치의의 “아직 조심해서 디뎌야 한다”며 그가 더 치료를 받아야 할 것 같은 뉘앙스를 비추며 퇴원을 시켰다.


환자를 그리 급히 퇴원 시켜야 하는 순천향병원의 안일하고 무책임한 의료 관리 시스템과 부친상이라는 부득이한 현실도 외면하는 비인간성보면서 어떻게 이런 시스템 하의 병원을 믿고 환자가 안정된 치료를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 기자가 병원관계자의 변을 듣고자 두 번을 방문하였으나 첫 번째는 면담 할 수 없다하고 두 번째는 간신히 면담하였으나 정중한 취재부탁에도 처음부터 취조 받는 것 같아 기분 나쁘다는 둥 마음대로 하라는 둥 지인 일이라 일방적으로 이야기하는 거라는 등 화를 내서 취재가 불가능했기에 환자의 말에 의거하여 취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