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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화학공장 불산가스 유출사고 대응 발 빠른 조치

긍정의 뉴스 2012. 9. 28. 12:37

- 추가피해 없도록 상황대책본부 설치




9월 27일 오후 3시 45분께 발생한 구미국가산업단지 공장의 불산가스 유출로 23명의 인명피해를 입은 가운데 경찰과 소방 그리고 구미시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단 내 화학약품과 LCD생산공정 원료를 생산하는 휴브글로벌의 20톤짜리 탱크로리에 든 불산(플루오르화수소산)이 유출되며 발생한 이번 사고로 최종 사망 5명, 부상 18명 등으로 집계됐다.

구미시는 사고 즉시 상황을 보고 받고 사고 현장에 도착, 인근지역 가두방송 등으로 주민들의 안전조치에 힘쓰는 한편 대피시설을 확보에 주민들을 이동 시키는 등 사고수습지원에 나섰다.

이 사고로 산동면 주민 59명이 환경자원화시설 복지관으로 대피했으며, 이날 밤 10시 경에는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산동면, 양포동 주민의 이동을 통제하는 한편 긴급 대피한 주민들을 위해 산동면에서는 빵, 우유, 컵라면 등 지원에 나섰다.

28일에는 산동어린이집 등 유치원 2곳, 30개의 어린이집과 산동초, 옥계동부초 등 5개의 초등교, 동부중 등 2개의 중학교가 휴교에 들어갔으며, 4단지 내 295개사 기업들에게 피해예상지역 접근금지 협조요청의 내용으로 긴급 메세지를 보냈다.




또한 2차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공단 내 저류조(2,250톤)시설과 유수지(4만톤)를 활용하여 오염물질이 낙동강으로 유입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전면 차단하여 추가피해를 막았다.

사고 당일 도착한 국립환경과학원 유해화학 감시단의 환경오염물질 탐지 결과 사고 지점 반경 50m 이내 5개업체의 불산 오염도가 인체에 해가 되는 수준인 30ppm에 못 미치는 1ppm 수준으로 밝혀져 유독가스로 걱정하던 인근 산동면 봉산, 임천리 주민 59명은 28일 오전 중 귀가조치 되었다.

구미시는 사고현장 반경 50m 내 기업, 디피엠테크, 수성이엔지, (주)톱텍, (주)규텍스, HSE의 조업중지와 더불어 조사가 마무리 될 때까지 출입통제를 지속할 것이며, 50m 이내 지역을 제외하고는 오전 11시, 상황 종료를 알리고 마을주민 및 아파트별 방송을 통해 정상 활동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구미시는 앞으로 유족대책반을 운영, 마지막까지 유족들의 장례절차를 도울 것을 밝히며 후속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기업과 인근 주민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