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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주민과 함께 추석 차례상 차리기 - 긍정의뉴스

긍정의 뉴스 2012. 9. 27. 14:05

 경북적십자사(회장 신기옥)와 봉사회 구미시지구협의회(회장 송명신)는 26일 저녁 “행복한 한국아줌마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석을 맞아 북한 이주민 20여명과 함께 차례상을 차리며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랬다.

구미 적십자 나눔터에 모인 북한이주민 가족 20여명은 이날 4대 취약계층(노인, 아동청소년, 다문화, 북한이주민)을 위한 희망풍차 사업의 홍보대사 빼꼼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함께 송편을 빚었다. 






 여성가족부 후원으로 진행되는 “행복한 한국아줌마 만들기 프로젝트”는 총 7회차로 구성되어 북한이주민이 한국문화의 올바른 이해를 통하여 한국사회의 적응능력을 높이고 다양한 생활 체험 및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5회차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제사지내는 법에 대한 설명과 함께 한국 전통 차례상차림 문화를 공유하고, 북한의 조상님들께 술을 올렸다.

북한이주민 여성들과 적십자 봉사회원들이 함께 만든 송편과 헛제사밥을 함께 나눠 먹으며 탈북하며 있었던 에피소드나 고향 얘기를 주고받으며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랬다.






송명신 적십자봉사회 구미시지구협의회장은 “추석을 맞아 북한이주민 가족들과 함께 무엇을 하면 좋을지 고민을 했다”며 “송편도 빚고 제사도 지내면서 고향에 갈 수 없는 북한이주민의 마음을 달래고 싶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북한이주민 한모씨(여)는 “북한과 남한문화가 같은 듯 조금 다른 것 같다”며 “모르는 것을 알게되어 유익한 시간이었고, 북에서 남으로 온 분들과 이런 저런 얘기를 주고받으며 서로 친해지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