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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서 초등학교 교장이 학생들 성추행 ‘파문’

긍정의 뉴스 2012. 9. 11. 17:30

-성추행 혐의가 있는 교장, 학생들과 하루빨리 분리시켜야...
-경상북도교육청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아


최근 아동성폭력 관련 사건이 잇따라 불거져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안동 모 초등학교에서도 이와 비슷한 성추행 사건이 발생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9월 10일 안동MBC에서 이를 보도한 가운데, 해당 보도 내용에 따르면 피해학생을 성추행한 사람은 다름아닌 안동 모 초등학교에서 교장으로, 피해 학생이 한 두 명이 아니라고 밝혀지고 있다.


또한 많은 학생들이 성적 수치심을 느낀 것은 물론, 이 같은 상황에서 아이들과 교장이 여전히 한 학교 공간에서 생활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또 다른 상처를 줄 수 있는 가능성이 크며, 자녀를 학교에 보내야 하는 학부모들의 불안감 역시 큰 상황이다.


특히 최근 아동성폭력 관련 사건이 잦아진 시점에서 벌어진 이번 사건은, 학부모들로 하여금 학교마저 아이들에게 안전지대가 될 수 없다는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현재 문제의 교장은 성추행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피해 학생의 경찰 신고로 알려진 이번 사건은, 피해 학생들의 증언이 잇따르고 있어 파장이 계속 확대될 조짐이다.


성폭력이나 성추행 등의 사건이 일어날 때에 가장 시급히 취해야 할 조치는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시키는 일이다. 이는 피해 학생의 상처를 보듬고 2차 가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가장 기본적인 대처방법이다.


한편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북지부는 경찰조사가 시작된 지 5일이 지나도록 교육청에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어 해당 교장이 계속 학교에 출근하고 학생들과 마주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꼬집으며 “경북교육청이 이번 사안을 바라보는 태도는 매우 안일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또한 “경북교육청은 학교장에 의한 성추행사건에 대해 지금이라도 빨리 학교장을 아이들과 분리시키기 위한 신속한 조치를 취해야 하며, 그것이 경북교육청이 해야 할 가장 시급한 일이다”라며 경북교육청의 보다 적극적 행동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