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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서장이 세무조사 중인 업체 대표와 식사

긍정의 뉴스 2012. 7. 30. 13:22

세무서장이 세무조사 중인 업체 대표와 식사

일선 세무서장이 세무조사 중인 기업체 대표와 함께 저녁식사를 해 물의를 빚고 있다.
김한식 구미세무서장은 지난 5일 구미의 한 호텔에서 구미상공회의소 회장단과 저녁식사를 했다.

김용창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이 6월에 치러진 구미상의회장 선거에서 당선됨에 따라 마련한 자리였다.
이 모임에는 김 세무서장을 비롯해 구미세무서 과장급 직원과 구미상공회의소 회장과 부회장 등이 동석했다.

문제는 김 회장의 기업체가 현재 구미세무서로부터 정기세무조사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구미세무서는 6월 말부터 현재까지 김 회장이 대표인 의료기기업체 S사의 회계 전반에 관해 조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세무조사와 관련한 민원 청탁이 오갈 수 있었던 만큼 이날 모임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구미상공회의소 관계자는 "회장이 당선돼 기관 대 기관으로 마련한 자리였으며 세무조사와 관련해 아무런 얘기를 건넨 적이 없다"고 밝혔다.

김한식 세무서장은 "세무조사를 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외부에서 오해할까 싶어서 일부러 조사담당 과장을 동석시키지 않았다"며 "기관 대 기관으로 만난 저녁식사 자리였기 때문에 오해할 수 있는 어떤 말도 오고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