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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구미지역 수출실적 및 실물경제동향, 수출 감소요인 분석

긍정의 뉴스 2012. 7. 27. 13:33

상반기 구미지역 수출실적 및 실물경제동향, 수출 감소요인 분석
- IT부진과 대기업의 해외생산증가
- FTA발효에도 불구 미국,유럽 수출 큰폭 감소
- 고용인원은 증가세



2012년 상반기 구미지역 수출액은 155억 14백만불을 기록해 전년 상반기 대비 6% 감소하였다.
구미지역 수출의 60%를 차지하는 전자제품(휴대폰, TV등) 수출은 IT산업 부진과 대기업의 해외생산비중 증가로 전년 상반기 대비 17% 급감하였다. 즉,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스마트폰의 해외생산비중은 2011년 56.8%에서 2012년 1/4분기 79.7%까지 확대되었고, 휴대폰(피처폰) 역시 2011년 77.0%에서 2012년 1/4분기 80.1%로 급증하여 국내 생산거점인 구미공단 전자제품 수출이 감소하였다. 그러나 휴대폰 매출은 사상최대치를 기록하며 수출과 매출 간 격차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


또한 글로벌 TV시장 수요침체와 디스플레이 판가하락으로 구미지역 주력 수출품인 TV, 모니터, LCD패널 등의 전자제품 수출역시 하락하였으나 유로 2012, 런던올림픽 등 스포츠 특수 등으로 감소세는 점차 완화되었다.

반면, 광섬유케이블, 광학용 필름 등 광학제품(27%)과 기계류(118%) 등에서 큰 폭으로 수출이 증가하여 수출 감소폭이 다소 줄어들었다.



수출지역별로는 FTA 발효에도 불구하고 미국(△49%)과 유럽(△16%)으로의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였고, 중동정세 불안으로 중동지역(△8) 역시 감소하였으나, 중국내수침체에도 불구하고 중국으로의 직수출은 14%증가, 對일본 13%, 중남미 12% 각각 증가하였다. 중국으로의 직수출은 증가하였지만 중국 내수침체로 섬유, 전자, 기계 등 저가 중국산 제품이 외부로 수출되어 구미 수출업체의 수출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2012년 상반기 휴대폰 수출은 지역별 해외거점(중국, 베트남)을 통한 우회수출의 영향으로 구미공단 전자제품 수출이 유럽, 미국을 중심으로 감소하였다. 그러나 광학제품, 기계류 등의 호재로 중국, 중남미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하였다.

한편, 올 상반기 구미지역 수출은 감소하는데 반해 고용인원은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즉, 2011년 1월 75,489명에 불과하였으나 그해 말 84,829명을 기록하였고, 올해 4월 85,697명을 기록하여 만 명이 넘게 증가하였으나 수출은 전년 상반기 대비 감소하여 고용 창출에 따른 수출기여도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구미지역 예금은행 총대출 금액은 2012년 5월말 기준 5조 4,991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0.6% 증가에 그친 반면, 금전신탁(수신)은 4조 611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6.9% 증가하였다. 즉, 예대율은 135.4%를 기록해 전년동월 143.8% 대비 8.4% 감소해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다소 우려된다.

구미상공회의소 김달호 조사팀장은 대기업의 해외생산거점 확대로 구미공단의 외형적인 수출규모는 줄어들고 있어 우려를 표하였지만, 다른 측면에서는 소규모개방경제인 우리나라가 해외거점 생산기반을 구축해 나가는 것은 앞으로 더욱 활발해 질것이라며, 이러한 글로벌 경쟁환경 체제에서 구미산단이 더욱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중견기업 육성에 힘을 쏟는 한편, 수출품목을 다변화 시켜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즉,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산업 육성과 동시에 2차전지, 자동차 부품, 신소재, 신재생에너지 등 첨단산업 투자유치 및 개발과 이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 동반되어야 하며, 일본, 독일 등 투자유치는 물론, 구미하이테크 밸리를 신소재, 첨단부품 소재 등 관련 산업 집적단지로 조성하는데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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