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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상담연수 강사도 없이 TV 화상연수로 강행

긍정의 뉴스 2012. 7. 20. 13:51

경북교육청, 상담연수 강사도 없이 TV 화상연수로 강행
-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교사 상담 염수를 화상으로


경상북도교육청이 말 그대로 눈 가리고 아옹 식의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한 교사 상담 기법 연수’를 강행해, 이에 대한 교사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현재 교사들은 학기말 성적처리로 바쁜 상황과 맞물려 강제적으로 진행되는 이번 연수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상황인데, 이에 더해 각 지역 교육청별로 교사들을 한자리에 모아 4시간의 연수를 형식적인 화상연수로 진행해 더욱 물의를 빚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연수는 앞서 4월 24일 이영우 교육감이 ‘폭력 없는 학교 만들기 실천전략’을 발표하며 전 교원을 대상으로 상담기법 연수를 실시하겠다고 언급한 것에서 비롯되었고, 이에 따라 경북의 지역교육지원청들이 7월말 전교사를 대상으로 강제적인 상담기법연수를 일제히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형식적이고 강제적인 연수에 교사들을 동원하여 현장의 불만을 사고 있는 와중에 7월 17일 오후 1시 예천교육지원청 회의실에서 실시된 ‘2012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초·중·고 전교사 상담 기법연수’에는 100여명의 교사를 모아놓고 강사조차 없이 진행됐고, 같은 시각 경상북도교육연구원에서 안동지역 초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연수를 화상으로 실시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면대면이 기본인 상담연수를 교육감의 말 한마디에 강제적이고 형식적으로 진행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강사도 없이 화상으로 진행한 이번 상담연수는 전시행정에 지나지 않았다. 이에 경북교육을 걱정하는 도민들은‘폭력예방을 위한 연수도 경쟁적·폭력적으로 진행하나’란 말로 파행적으로 운영된 이번 연수를 따끔하게 꼬집었다.

현재 전교조경북지부는 교육감 말 한마디에 경북의 전 교사가 동원의 대상으로 내몰리는 이 같은 보여주기식 연수를 당장 중단하라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또한 이같은 상담역량강화 연수는 장기적인 계획 하에 학교 현장의 여건과 시간을 고려하여 교사들의 상담역량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연수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