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주변에 박 대통령을 기리는 다양한 전시관과 체험관이 들어서고 있다.
15일 구미 상모동 박 전 대통령 생가 인근 '박정희대통령 민족중흥관'에서 김관용 도지사, 남유진 구미시장, 이영우 경북교육감, 김태환. 심학봉 국회의원, 송필각. 임춘구 도.시의회 의장과 새마을단체 관계자 및 주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사진)을 가졌다.
이와 함께 구미시는 이를. 역사 교육장은 물론 관광자원으로 활용키 위해 생가 주변을 공원화 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미시는 2010년 12월부터 시비 58억여원을 들여 2천여㎡ 땅에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3개의 전시실, 돔영상실, 기념품판매소 등이 있는 민족중흥관을 건립 이날 개관식을 가졌다.
시는 이곳에 박 전 대통령이 재임할 당시 사용한 유품, 세계 정상에게 받은 선물, 기록사진, 디지털영상물, 휘호, 어록 등을 전시한다.
돔영상관에는 지름 15m, 높이 10m의 돔스크린으로 박 대통령의 일대기와 대한민국 발전사를 주제로 한 12분 분량의 영상물을 상영한다.
또 민족중흥관 인근에 구미시가 "가난을 물리친 박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자"라는 뜻에서2009년 7월 건립한 보릿고개 체험장에서 보릿고개 시대의 음식인 두부, 감자, 옥수수, 보리개떡 등을 맛볼 수 있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민족중흥관과는 별개로 2015년까지 박 전 대통령의 생가 주변 24만6천㎡에 792억원을 들여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을 건립할 계획으로 이를 추진하고 있다.
도는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에 한마음공원, 역사이해공원, 창의연수공원, 글로벌공원으로 나눠 박 전 대통령이 주창한 새마을운동 자료를 한자리에서 보고 배우는 종합시설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구미YMCA 등 일부 시민단체는 "역사적 공과에 논란이 있는 박 전 대통령과 관련 지나치게 많은 돈을 들여 기념사업을 벌인다"며 경북도와 구미시의 사업 추진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남유진 구미시장은 "조국근대화와 민족중흥의 업적이 있는 박 대통령 생가 주변을 공원화 함으로 역사 정신 교육장과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