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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단체장 소속단체회원을 추위속 집회장으로 내몰아

긍정의 뉴스 2012. 12. 3. 14:09

 

- 장애인단체장 갈등에 산하단체장 무력 시위행사에 동원

 


장애인복지세미나 회의장에서 경북교통장애인협회회의들의 점거농성으로 행사가 무산되어 파문이 일고 있다.


경북교통장애인협회 회원이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경북장애인복지단체가 주관하는 “장애인복지세미나”회의장을 점거 농성하여 행사가 무산되어 장애인계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1월 29일 경북교통장애인협회(회장 김락환) 산하 지회 회원들이 안동 학가산 온천 출입구 도로에서 5~6명의 장애인들이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고, 3층 회의실에는 이날 세미나 참석을 위해 참석한 협의회 이사들과 100여명의 외부인사와 회원단체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90여명의 교통장애인협회회원이 무대를 장악하여 행사를 저지하는 광경이 벌어졌다.


시위 측 주장은 “경상북도장애인복지단체협의회는 협의기구임에도 불구하고 이사회의 승인되지 않은 세미나행사를 독단적으로 강행을 했다”, “회원단체에게 사전 통지도 없이 행사를 했다”, “협의회는 정관을 무시하고 운영되고 있다”, “사업계획에도 없는 사업을 마음대로 만들어 강행 한다” “김준연 사무처장의 전횡으로 협의회 설립 멤버인 교통장애인단체를 배제 시킨다.”는 주장이다.

한편, 집행부에서는 이에 대해 교통장애인협회회장 김락환은 9월 21일 경북장애인복지단체협의회 이사회에 이사 자격으로 참석하였으며, 참석이사의 과반 수이상의 찬성에 의하여 행사를 승인 한 것이며, 11월 12일 행사계획을 통지, 11월 20일 행사장소 변경 공지, 11월23일까지 참석자 명단 제출 요청, 11월28일 참석인원 확인 등의 절차를 거쳤으며, 그럼에도 “이사회의 승인을 받지 않고 독단적으로 행사를 강행하였다” 라고 주장하는 것은 적반하장(賊反荷杖)이며, 개인적인 감정을 앞세운 불법행위에 대한 명분을 만들기 위해 산하 단체회원들을 기망한 것으로 명백한 거짓이라는 주장이다.




당시 시위에 참가한 교통장애인 지회장에게 이사회 승인 결과를 요약한 회의조서 사본을 복사하여 나누어 주기도 하였다.

이날 세미나에는 13명의 이사 중 6명이 참석하였으며, 행사를 위해 참석한 외부인사와 참석자는 이러한 광경을 보면서 “이제 장애인계가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이러한 시대역행적인 무력 행사를 하는 단체가 있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이는 장애인계의 망신이며 스스로 치부를 들어내는 행위다.”라고 지탄을 하기도 하였다.

한편으로 경상북도 예산으로 추진하는 장애인복지발전을 위한 세미나에 아무도 참석하지 않는 행정의 무관심을 질타하기도 했다. 이에 대한 집행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행정에는 이미 사태를 파악하고 피했을 것이다.” 라는 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몇몇 이사는 “협의회를 잘 운영해보자는 의미에서 교수님과 전문가를 모시고 장애인복지를 논하는 자리에 협의회 이사라는 사람이 조직력을 동원하여 행포를 부리고, 행사를 원천봉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라며 무력 충돌을 불사하겠다고 하였으나 직원의 만류로 더 이상 불상사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모 이사는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모든 책임을 물어야 한다. 이사회의 중지를 모아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라면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장애인은 행사집행부에 대하여“우리도 세미나를 참석했으니 점심 식사를 제공하라!”는 요구를 하였으나 거절하자 일부 농성자는 경북도청을 찾아가 식사 영수증을 내밀고 중식 값을 지급하라는 농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