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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불산가스사고, 생태계도 파괴됐다 - 긍정의뉴스

긍정의 뉴스 2012. 10. 11. 18:22


구미공단 제 4단지 화학공장 ㈜휴브글로벌 불산 누출 사고로 피해지역인 산동면 일대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


불산 누출 사고 지점에서 1㎞가량 떨어진 임천리 주민 이모(57) 씨는 지난 3일 자신의 대추밭에서 수확한 대추 10개를 먹고 혀가 일시적으로 마비되고 두통 및 탈수 증세가 나타나 5일 동안 순천향 구미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다. 

이러한 현상과 함께 불산에 노출됐던 식물이나 과일 및 열매를 먹은 동물과 조류들의 돌연변이나 식물들의 유전자 변형도 예고되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산동면 임천리 주민 김 모(66) 씨는 “사고 발생 후 평소 자주 보이던 너구리와 멧돼지, 고라니, 뱀 등 야생동물이 자취를 감추고 있고, 불산에 노출된 벼나 과일 및 열매를 먹은 것으로 보이는 까치, 들쥐, 참새 등의 사체가 곳곳에서 발견돼 불산가스에 대한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며 불안감을 나타냈다.


김길수 경북대 수의학과 교수는 임천리에서 죽은 채 발견된 박새와 쥐에 대해 살펴본 결과 “불산가스 누출사고 당시 노출됐던 식물 등을 먹은 동물이나 조류들이 사체로 발견되고 있다”며 ”이것은 불산 독성이 강하기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 동물들은 불산을 피하기 위해 자취를 감췄을 것이다”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순천향 구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김진석 교수는 "불산에 노출된 과일이나 채소 등을 먹을 경우 복통이나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10일 현재 구미가스분출사고로 검진이나 치료를 받은 주민은 7천여명, 접수된 복구비, 성금, 현물 등은 모두 3억6천여만원으로 집계됐다.


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10일부터 12일까지 DPM테크, 톱텍 등 사고 인근업체에서 불산오염도를 측정하고 한국손해사정사회 대구경북지회는 10일부터 7일간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피해업체를 대상으로 피해정도를 정밀 조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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