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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분출가스 사고 발생에 대한 구차한 해명들 - 긍정의뉴스

긍정의 뉴스 2012. 10. 10. 18:34

- 언론보도 해명에 입장표명만 급급
- 대안제시는 없이 기관별로 책임회피만

 


10.10(수) 구미 불산 누출사고 초기대응 소방본부장 브리핑


구미공단 4단지 내 (주)휴브글로벌 불산 누출사고에 대해  관련 각 기관들이 언론보도자료에 대해 해명서 발표 및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들의 입장 해명에 급급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10일 오전 10시30분께 경북도 프레스센터에서 박두석 경북도 소방본부장이 구미 ‘불산’ 누출시 물 주수 이유 라는 해명자료를 배포하며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 회견시간보다 30여분 늦게 도착한 박 소방본부장은 배포된 자료를 통해 지금까지 구미소방서에 중화제인 소석회가 비치되지 않아 초동 진화에 물을 뿌려 희석했다는 알려진 사실과는 다르게 불산은 상온(끓는점19.5°C)에서는 연기(기체)상태고 물에 쉽게 용해되는 수용성 기체로 기체상태일 경우 인체에 매우 유독하지만 물로 희석하면 기체일때 보다 위험성이 감소된다 고 해명했다. 

또 불산누출관련 사고현장 물을  주수한  이유로 “불산을 제독하는 방법으로 중화제를 사용하는 화학적 방법과 물로 희석하는 물리적 방법이 존재”한다“며 ”소방서 선착대 도착당시 탱크로리 상부 높이 약 2.5m에서 다량의 불화수소 기체가 수직으로 발생되고 있어 소석회의 사용이 불가한 상태로, 우선 탱크 하단부위에 쌓인 불화수소산 기체에 물을 뿌려 희석하는 물리적인 방법 선택을 선택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박 본부장의 해명과는 다르게 사건 발생당시인 27일 오후 3시43분께 구미소방서에 불산가스를 중화시키는 소석회가 아예 없어 소 석회 사용은 사건발생 초기  엄두도 내지 못했고 소석회를 급히 구해  사건발생 22시간만인 28일 1시 25분 께 소석회를 사용 방제작업을 벌인 것으로 드러나는 등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박 본부장의 이날 해명 기자회견은 매뉴얼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내용과 소방서 화학사고 대비 화학보호복 및 차량 등 미비한 장비, 등에 대한 구체적 확실한 대안제시가 되지 않는 등 책임 덮기에 급급했다는 해명이었다라는 비판을 면치 못하게 됐다.

특히 사건 첫날 사고현장에 투입된 180여명의 소방관들의 병원 검진결과 근무에 지장을 주지않은 상황을 애써 강조하면서 직원들의 후유증을 우려하는 내용은 빠져있어 지휘자로서 책임회피가 우선이라는 공무원 속성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이와는 다르게 중앙 119 구조대와 한조 가 돼 사건발생 7시간만에 분출되는 가스밸브를 잠궈 가스분출을 차단 더 이상의 큰 피해를 막은 김천소방서 119구조대원 엄정준(43)소방장은 사건 현장에 4차례의 진입 시도 끝에 밸브를 잠궈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는 당시 심경을 밝혀 공감을 얻었다.

이 밖에 구미시 한 관계자도 ‘(주)휴브글로벌 불산 누출사고에 따른 해명서’를 통해 ‘불산사고 직후 피해를 막을 기회 7번 놓쳤다’라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애써해명을 하는 등 사건을 둘러싼 각 기관들의 해명이 잇따르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한편 이 같은 관련기관들의 해명은 9일 이명박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구미 사고 책임소재를 분명히 밝히라’는 지시 이후에 표출되는 현상으로 문제에 대한 책임은 분명히 책임진다는 소신있는 공무원의 책임감이 아쉽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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