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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경실련, 구미시장에게 ‘원탁회의 도시’ 제안

긍정의 뉴스 2012. 9. 26. 14:59

- 지역사회 갈등해법, 협동 리더십 창출하는 ‘원탁회의 도시’ 만들자!


“작년 5월 이후 불과 1년여 동안 봉곡동 아웃렛입점 논란, 낙동강 둔치개발 논란, 롯데백화점입점 논란, 환경미화원 일부민간위탁 비정규직화 논란, 프로축구단 창단 논란 등, 구미에서는 불과 1년여 동안 이처럼 많은 지역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구미 경실련에서는 여러 잡음이 불거졌던 이같은 문제들을 언급하며, 논란과 갈등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쉽고 효과적 ‘소통 창구’인 ‘원탁회의’를 자주 열 것을 구미 시장에게 촉구하고 나섰다.


논란을 야기한 첫 책임이 행정 권한과 책임을 부여받은 시장에게 있다는 것은 상식적인 판단이지만, 소모적 책임논란이 가열되면 공동체의 건강은 더욱 악화되고 결국엔 시민들이 피해를 보게 되므로 여론주도층이 중심이 돼 함께 풀어야한다는 주장이다.


 

먼저 구미시가 연간 운영비가 55억 원이나 들어가는 프로축구단 창단을 예산심의 권한을 가진 시의원들과의 충분한 의사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한 문제에 대해, 구미 경실련에서는 구미시장과 시의원들 모두에게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의회 쪽에는 의장이 주도적으로 시의회의 논의를 조직하지 못한 책임을 묻고 있으며, “시의회에 설명할 시간이 없었다”고 밝힌 구미 시장의 말은 변명에 불과함을 꼬집었다.

2010년 지방선거 이후 서울시의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 민간위탁을 무기계약직 형태의 정규직으로 되돌리는 추세에 역행하는 구미의 환경미화원 일부민간위탁 비정규직화에도 역시 비판을 가하고 있다. 구미 경실련에서는 “아직도 이런 지자체가 있나.”라는, 언론을 통해 밖으로 알려질까 부끄러운, 도덕적으로도 품격이 떨어지는 행정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재활용품 대형폐기물 수집운반대행’ 용역비 1억7천1백만 원을 산업건설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본회의 심의 과정에서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는가 하면, 지난 14일 산업건설위원회에서 계약을 시행한 지 한 달여 만에, 이를 부정하는 ‘2014년부터 재 직영’키로 조례를 개정한 구미시 시의회 역시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구미 경실련에서는 공공기관은 단 한 명일지라도 시민과의 계약이나 약속을 천금같이 생각해야하며, 갈등해법의 열쇠는 시장이 쥐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원탁회의의 정신인 평등과 협조의 토대 위에서, 윗자리와 아랫자리의 구분이나 자리의 순서가 없이 의견을 나누고 타협하는 자리를 자주 열어서, 지역사회 협동 리더십을 구축하는 게 구미시정의 당면 핵심과제이며, 시장이 이를 먼저 인식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른바 ‘완장’ 없는 주민 중심의 ‘퇴근길 시민과의 대화’야 말로 모범적인 ‘서민 원탁회의’이므로, 이같은 경험을 살려 여론주도층으로 확대하고, 원탁회의를 통해 지역사회 협동 리더십이 만들어지는 일이 시급함을 구미 경실련에서는 거듭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