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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구미아시아연극제 성황리에 막 내려

긍정의 뉴스 2012. 9. 18. 16:06

- 11일간의 신나는 문화난장, 내년에 또 만나요~





2012구미아시아연극제가 지난 9월4일(화)부터 14일(금)에 걸친 11일간의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소극장[공터_다]에서 펼쳐진 10개의 극장공연을 비롯하여 18개 팀이 참가한 야외공연장마다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 연극제는 5개 국가 (한국, 일본, 태국, 미국, 프랑스) 28개 팀이 참가하여 풍성한 공연예술축제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었다. 국악, 뮤지컬, 퓨전음악, 무용, 서커스, 버블아트, 마임공연, 마술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 야외무대에는 가족단위로 공연을 보러 온 시민들의 즐거운 환호성이 이어졌으며, 비가 오는 날에도 야외공연 여부를 묻는 시민들의 문의전화가 이어질 만큼 이번 연극제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옥계동에 거주하는 한 가족은 야외공연은 물론 10개의 극장공연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모두 보는 기록을 세웠는데, 문화예술의 매력에 쏙 빠진 4학년 아들 덕에 피곤하지만 설레는 2주를 보냈다는 엄마, 아빠의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이번 연극제는 시민참여프로그램이 눈길을 끌었다. 극장공연의 기획공연작으로 공연된 주부연극교실 1기생의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공연은 연극무대가 처음인 주부들이 틈틈이 연습을 하여 올린 무대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작품의 완성도가 높았으며, 재 공연 문의가 올 만큼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한․일 연출가교류전 역시 의미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로, 언어의 장벽을 넘어 연극으로 소통하고자 노력한 한․일 양국 간의 배우와 연출가들 모두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작년부터 (사)문화창작집단 [공터_다]와 해외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일본 노코사레게키조우의 연출가 이치하라미키야는 구미 관객들의 열정에 매번 감동한다는 말과 함께 매 작품마다 적극적인 반응을 해주는 관객들로부터 많은 에너지를 받는다며 한국에서의 무대는 자신에게 새로운 설렘과 발전의 계기가 된다는 소감을 전하였다.

개막작과 폐막작 공연장을 직접 찾은 남유진 구미시장은 시민들과 더불어 좋은 공연을 관람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는 소감과 함께 문화시장으로서 구미의 문화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2012 구미아시아연극제를 통하여 문화도시로 변모해가는 구미의 모습에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내며, 내년에도 더욱 풍성하고 알찬 구미아시아연극제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