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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녹조, 구미정수장도 예외 아니다

긍정의 뉴스 2012. 8. 9. 13:28




낙동강 녹조현상이 칠곡보를 넘어 구미정수장에도 상륙, 남조류 냄새물질인 ‘지오스민’ 수치가 지난해의 2배 수준으로 검출됐다.



대구경북녹색연합(이하 녹색연합)에 의하면 7일 오후 3시 구미정수장을 방문해 녹조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구미정수장에서도 독성 녹조인 남조류가 확인되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구미정수장은 한국수자원공사가 운영하는 시설용량 46만t인 정수장으로, 해평취수장에서 물을 취수, 구미시, 김천시, 칠곡군 일대로 식수를 공급하고 있다.



녹색연합은 “아직 위험한 수치는 아니지만, 예년의 4~5ppt의 2배 수준인 8~9ppt로 수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녹색연합은 구미정수장의 경우, 남조류나 클로로필a를 측정할 수 있는 장비가 없을뿐더러, 녹조를 제거할 수 있는 고도정수처리시설이 2014년 완공되기 때문에 더욱 문제가 된다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녹색연합은 “낙동강의 녹조는 경남 합천군에서부터 대구시 달성군, 경상북도 고령군 일대에서 발견된데 이어 6일에는 칠곡군에서도 확인됐다”며 현재 녹조 수치가 안전하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는 정부 및 관계기관의 안일한 태도로 인해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먹는 물 대책에 대한 관리가 소홀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녹색연합은 이번 녹조실태조사를 통해 구미정수장에서도 남조류가 확인된 만큼, 정부와 관계당국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대책수립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에 대해 대구지방환경청은 낙동강 중류 녹조현상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4대강 보 건설로 남조류가 더 발생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