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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잇단 외교실수 구설수에 올라...

긍정의 뉴스 2012. 8. 7. 16:52



구미시 외교력에 대한 잇단 구설수가 외교 부재라는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 2일 보도자료를 통해 7일 구미시청에서 중국 쓰촨성(四川) 광안시(廣安市)와 국제우호도시와 결연 행사를 갖는다고 발표했지만, 하루가 지난 3일 ‘중국 정부의 행사가 8월8일 광안시에서 개최됨에 따라 중국 광안시장 일행의 구미방문이 연기되었다’며 이를 취소하는 내용을 발표했다.


사실 중국 광안시 측은 7일 허우 샤우춘 시장을 비롯한 6명의 대표단과 구미지역 기관단체장, 한중문화협회 이영일 총재, 구미국제친선협회 정재화 회장 등 20여 명이 참석해 '구미시와 광안시 국제우호도시 결연'을 맺고 구미국가산업단지 기업체와 박정희 대통령 생가 등을 둘러볼 계획이었다.


그러나 구미시 관계자는 광안시 측이 방문 연기 사실을 3일 갑자기 통보해 왔다고 밝히며, 이같은 취소 내용을 발표하게 된 상황을 해명했다.


하지만 구미시와 광안시는 2010년 3월부터 교류를 해 오고 있었고, 지난해 5월 남유진 구미시장이 광안시를 방문해 우호결연 의향서를 체결한 뒤 구미방문계획을 협의했었다.


그런데 이처럼 갑작스럽게 광안 시장의 구미 방문이 취소된 것은, 구미시가 상대국 현지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등 외교력에 문제점이 있기 때문이라는 비판이 불거지고 있다.


또한 이에 앞서 구미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달 10일 남 시장이 몽골을 방문,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으로부터 최고 훈격인 민주화 훈장을 받고 면담을 했다는 보도자료를 사진과 함께 제공해 일부 언론들이 이를 일제히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뒤늦게 남 시장이 몽골 대통령을 면담한 뒤 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받은 것이 아니라 대통령을 대리한 한 제3자로부터 받았다는 사실을 담은 수정된 보도자료를 다시 제공함에 따라, 일부 언론이 오보를 낳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


이에 대해 구미시 관계자는 출국 전 대통령 면담 약속이 잡혔지만 현지 사정에 의해 바뀐 것이라 해명하면서 빈축을 샀다.


이같이 예정됐던 국제우호도시 결연행사가 갑자기 취소되거나 잘못된 해외 관련 보도자료를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채 내보내는 등 '구미시가 외국의 현지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은 쉽사리 사그라질 것 같지 않다.


구미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몽골의 경우는 현지에서 발생한 상황을 잘 알지 못해 빚어진 실수였고. 중국 광안시와의 국제우호도시 결연행사는 이달 말 구미시에서 당초 계획대로 체결할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