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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독립투사 동상 옆 일본산 조경수 옮겨라

긍정의 뉴스 2013. 9. 25. 16:03

도립공원 금오산 ‘애국지사 박희광 선생지상’ 조경수로 일본산 가이즈카 향나무 식재… 구미시, 두 차례 이식 기회 있었으나 “아까워서” 보존




항일 독립투사 동상 조경수가 일본산 가이즈카 향나무로 식재된 것은 항일독립운동을 훼손하는 것으로 이를 옮겨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구미경실련은 25일 발표한 시정 의정 대안서를 통해 금오산 항일 독립투사 박희광 선생 동상 옆에 조경수로 식재한 나무가 일본산 가이즈카 향나무(왜향나무)라며 이는 항일독립운동을 훼손하는 것으로 이를 즉시 옮길 것을 구미시에 제안했다.

1984년에 건립한 이 동상은 2011년 2억9천만 원을 들여 동상을 보수하고 조형물을 새로 만들었다.

조경업체 에 따르면, 10여년 전 동상을 정비하면서 구미시가 ‘항일 독립투사 동상 조경수로 일본산 가이즈카 향나무는 부적합하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내부적으로 이식을 검토했으나, 수령 70∼80년이나 되는 나무가 아까워서 보존키로 하고 2011년 동상 보수 및 조형물 제작 때 그냥 지나쳤다 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미경실련은 시정 대안서를 통해 “최근 ‘국립현충원 일본 수종 제거에 관한 청원’, 도산서원 일본산 금송을 서원 밖으로 이식하겠다는 안동시의 결정을 이끌어낸 ‘문화재제자리찾기’(대표 혜문 스님)의 활동이 알려지면서 역사의식을 망각한 행정에 대한 경종의 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구미경실련은 “ 일본산 수목 가이즈카 가 1970년대 고급 정원수로 유행하면서 구미시청과 구미교육지원청, 구미경찰서, 구미시선산출장소, 학교 등 구미시 공공건물 상당수가 가이즈카 향나무를 조경수로 식재돼 있으나, 항일 독립투사 동상 조경수는 안 된다“며 ” 하루빨리 옮길 것을 구미시에 촉구했다.

이와 함께 구미경실련은 “고 박정희 대통령 생가 대문 직전 우측공원 중흥정 앞에도 일본산 가이즈카 향나무가 식재돼 있어 자칫 친일행적 정당화로 오해를 살수있다”며 옮길 것을 제안했다. 한편 구미경실련은 중장기 방안으로 구미시 산하 공공건물에 조경수로 식재된 가이즈카 향나무를 최소화하기위해 , 중장기 교체 방안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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