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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수사, 처벌 촉구 및 불매운동선언 기자회견

긍정의 뉴스 2013. 1. 25. 17:16

 



구미참여연대는 1월 25일 오후 2시 신세계 이마트의 불법적으로 진행 된 직원사찰과 신세계그룹차원의 무노조경영 방침에 의한 노조탄압 및 취업 규칙변경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행태에 대해 사법기관의 엄정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하고, 이마트가 저지른 반사회적 행태와 노조탄압에 대해여 국민 앞에 사죄할 때까지 이마트 구미점/동구미점/이마트에브리데이 형곡점에 대한 불매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이마트 구미점 정문앞에서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구미YMCA, 구미가톨릭근로자문화센터, 구미참여연대민주노총 구미지부, 전교조 구미지회, 녹색당 구미모임, 진보정의당 구미시위원회, 통합진보당 구미시위원회 등의 구미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참석해 이마트에 대한 불매운동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은 전문은 아래와 같다.



이마트 부당노동행위/불법사찰 규탄 및 불매운동 선언
구미지역 노동/시민/정당 기자회견문


직원불법사찰! 노조탄압!
헌법위의 신세계이마트에 대한 강력한 수사촉구와 불매운동을 시작합니다.


이마트의 비상식적인 불법사찰행위에 구미시민은 참담하다.
얼마 전 노웅래, 장하나 국회의원이 공개한 이마트 내부 자료로 인해 이 사회는 큰 충격에 빠져있다. 심지어 '헌법 위의 이마트'라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여론에 발표된 내용 가운데는 구미점이 저지른 폭력도 포함되어 있다.
민주노총이 발행한 '노동자 권리찾기' 안내수첩이 사무실에서 발견되자 시설 점검, 직원 면담, 컴퓨터 조회에 CCTV 확인 등 관련자 색출 작업이 개시되었다. 2011년 9월 7일 오후 2시 수첩 발견 직후부터 이튿날까지 순식간에 이루어진 조치였으며, 이튿날 오후 1시경 이마트 본사측은 전국의 각 점포에 자체 점검 강화령을 내리기에 이른다. 너무나 상식적인 수첩하나를 두고 벌어진 이 참극은 우리의 말문을 막히게 하고, 참담하게 한다.

이마트의 이러한 비양심적 ․ 불법행위는 이번뿐만이 아니다.
지난 2005년 이마트는 수지점에서 있었던 비정규여성노동자들의 노조설립을 대량징계와 집단해고로 파괴한 전력을 비롯하여 1만5천여 직원들의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이용해 양대 노총 사이트 회원가입 여부 등을 조회하고 가입한 것으로 확인된 직원을 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세계이마트는 무노조경영 노무관리정책은 이미 우리사회에 심각한 물의를 일으켜온 낯익은 방식이다.

노동자가 노동조합에 가입하거나 이를 조직할 수 있는 권리는 헌법과 노조법이 보장하고 있는 기본권이며 상식이다. 신세계 이마트의 위와 같은 감시 및 단속은 명백한 인권유린이며, 부당노동행위이다. 전국적으로 '문제사원(?)'에 대한 대응이나 상시해고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사원의 사생활을 캐는가 하면 노조에 대응하기 위해 미행, 채증, 위치추적을 서슴지 않는 조직적 활동이 대대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골목상권 죽이기도 모자라 구성원들까지 죽이는 이마트는 심판받아야 한다.
이미 이마트는 구미에서도 재래시장과 중소상권 몰락을 우려하는 반대에도 불구하고 2호점까지 개설했고, 골목상권까지 장악하기 위해 SSM을 진출하는 등 지역중소상권까지 잡아먹는 횡포를 일삼았다. 그런데 이제는 경영자의 이익을 위해 한 가족이나 다름없는 사원에 대한 불법사찰에 부당노동행위까지 일삼는 무자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우리는 헌법위에 군림하고 있는 신세계이마트에 대해 엄정한 수사와 법적 처벌을 요구한다. 또한 자신들이 저지른 반사회적, 반인권적 행태와 노조탄압에 대하여 국민 앞에 사죄할 때까지 이마트 구미점, 동구미점과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이마트 에브리데이 형곡점에 대한 불매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2013년 1월 25일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참가단체 : 구미YMCA, 구미가톨릭근로자문화센터, 구미경실련,
구미참여연대, 민주노총 구미지부, 전교조 구미지회,
녹색당 구미모임, 진보정의당 구미시위원회, 통합진보당 구미시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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