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뉴스

구미 불산누출사고 피해확산 - 긍정의뉴스

긍정의 뉴스 2012. 10. 4. 09:52

- 사고인근 지역 농축산물 피해 이어져

 

 


주변마을세척작업


구미국가산업 4단지 화학공장 휴브 글로벌에서 27일 발생한 불산 누출사고는 소방. 행정당국의 초동대처에 미흡해   농작물과 가축의 피해 사례가 늘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7일 오후 3시 43분 사고가 발생하자 구미소방서 119소방대는 맹독성 화학물질인 불산의 확산을 막으려면 소석회를 뿌려야 했으나 이를 구하지 못해 물로 가스를 희석하는데 그쳤고 2시간 30분 후인  이날 오후 6시께 소석회 14포를 확보했으나 교통통제로 현장에 공급하지 못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이후 중화작업을 벌이면서 공장 근로자와 주민대피가 늦은 것으로 지적됐다.

게다가 구미소방서는 화공업체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사용하는 장비나 중화제품도 갖고 있지않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번 사고로 1일 오후 4시 현재 인명피해 23명(사망 5명. 경상 18명), 농작물 180가구 91ha, 중 포도. 사과. 배 등 과수가 31.4ha, 벼가 60ha로 집계됐다. 

농작물 피해는 사고 발생지와 200여m 떨어진 산동면 봉산리 지역에 집중됐고. 과수와 벼는 고엽제나 제초제를 뿌린 것처럼 모두 잎이 말라죽는 현상이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또 봉산리 지역 29개 축산농가에서 소 812마리와 개 500마리, 말 1마리 등 1313두에서  기침을 하고 콧물을 흘리며 사료 섭취를 거부하는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구미시에 신고했다. 

또 사고현장 주변에 세워둔 차량 25대가 차량 얼룩 및 부식현상을 보였고, 건물 외벽이 부식되는 등 기타 피해도 24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2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불산은 발암성 물질은 아니지만 매우 위험한 가스로 부식성이 강하고 공기보다 가볍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세포조직을 쉽게 통과한다"며 "불산은 신경조직을 손상시키기 때문에 노출된 주민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과 역학조사 등 종합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수민 구미시의원 성명서를 통해 내 "막대한 수질오염이 우려되기도 한다. 불산을 씻어내는 데 쓰인 물은 인근 논밭 뿐 아니라 불과 1km 떨어진 한천에 유입돼 5km가량 지나 낙동강으로 유입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더군다나 사고지점에 약6km 떨어진 곳에 해평취수장이 있다. 주민역학조사와 농작물과 수질, 토양에 대한 상세한 점검이 우선이며, 그동안 봉산리 등에 사는 주민들과 부근 공장 노동자들을 다시 적절한 장소에 피신시켜야만 한다. 멀지 않은 거리에 있는 양포동 주민들을 위한 대책도 내놓아야 한다. "며 "당장 주민을 대피시키고 상세한 역학조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관련뉴스
피해 지역주민, 보상과 재발 방지에 최선
구미 공장 폭발사고 수사사항   
구미화학공장 불산가스 유출사고 대응 발 빠른 조치  
박근혜 후보, 구미 사고 현장 방문 후 유가족 위로 
구미4공단 폭발 사고로 사상자 발생(28일 05시 30분 ...
구미 4공단 (주)휴브글로블 불산 누출사고를 지켜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