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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일무역적자 전국, 구미 모두 감소추세

긍정의 뉴스 2012. 8. 13. 15:50

-전국은 2011년부터 감소하는데 반면, 구미는 2005년부터 꾸준히 감소
- 전국 대일무역적자액 2010년 361억 20백만불로 정점기록→2011년 286억 40백 만불로 전년대비 20.7% 감소.. ’03년(190억불) 대비 ’11년 50% 증가, 2012년 상반기 133억 33백만불로 전년상반기(153억5백만불) 대비 12.9% 감소
- 구미 대일무역적자액 ’10년 12억 78백만불→’11년 7억 4백만불로 44.9% 감소..
’03년(21억 33백만불) 대비 ’11년 67% 감소, 2012년 상반기 3억 36백만불로 전년상반기(3억 65백만불) 대비 8.
2% 감소



지난 10년 동안 전국의 연간 대일무역수지 적자금액은 2003년 190억 37백만불, 2006년 253억 92백만불, 2008년 327억 4백만불, 2010년 361억 20백만불로 꾸준히 증가하다 2011년에는 전년대비 20.7% 감소하여 286억 40백만불을 기록하였지만 2011년 적자액은 2003년 대비 50%가 증가하였다.


반면 구미지역 대일무역수지는 2003년 21억 33백만불, 2004년 34억 94백만불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2005년 30억 84백만불, 2007년 19억 99백만불, 2010년 12억 78백만불, 2011년 7억 4백만불, 2012년 상반기 현재 3억36백만불로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2011년 적자액은 2010년 대비 44.9%, 2003년 대비 67%가 각각 감소하였다.


전국은 2010년까지 대일무역적자폭이 확대되다 2011년에서부터야 적자폭이 감소하고 있는 반면, 구미지역은 2005년부터 꾸준히 대일무역적자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2011년 전국과 구미지역의 대일무역적자 감소 요인은 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인한 대일 수출증가와 엔고로 인한 수입노선 다변화에 기인한다.


전국의 2011년 대일 수출액은 396억 80백만불로 전년(281억 76백만불)대비 40.8% 증가하였고, 구미지역 역시 26억65백만불로 전년(17억21백만불)대비 54.8% 증가하여 외부충격으로 소재부품의 대일수출이 급증한 것이다.


그러나 전국의 대일무역적자는 2003년부터 2010년까지 꾸준히 증가하다 2011년 대지진의 영향으로 감소한데 반해 구미는 2004년부터 2012년 상반기 현재까지 꾸준히 감소한데서 차이점이 드러난다.


전국과 구미의 대일수입액을 살펴보면, 전국은 2004년 461억 44백만불에서 2011년 683억 20백만불로 꾸준히 확대된 반면, 구미는 2004년 45억 97백만불에서 꾸준히 감소하여 2011년 33억 69백만불을 기록하였다.


구미지역이 이처럼 대일무역적자를 개선할 수 있었던 것은 일본전기초자한국, 도레이첨단소재, 아사히초자화인테크노한국,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등 일본계 기업들이 부품소재 국산화율을 제고시키며, 부품소재전용공단과 외국인투자 전용단지 가동이 본격화 된 데서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에는 델코(2차전지), 아사히글라스(LCD), 이시자키프레스공업(화학전지캔), 도레이첨단소재(탄소섬유), 파워카본테크놀로지(탄소소재밧데리), ST정밀(차량용엔진부품), 도레이BSF(2차전지용분리막필름) 등 일본과 미국계 외국기업의 투자가 가속화되며 구미산단의 첨단부품소재 생산 능력이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 부품소재분야의 한국투자(2012년 1분기 FDI 9.2억달러)가 크게 늘어나고 있고, 우리나라가 EU, 미국 등 선진국과 FTA를 체결함으로써 역내 가공을 통한 관세효과를 위해 한국으로의 투자가 가속화되고 있다.


또한 원엔환율이 2008년부터 크게 상승하며 2008년 1월에는 100엔당 873원에 불과하였지만 10월에는 1327원으로 급등하였고 11월 1435원 12월 1503원으로 상승하였고 이후 1300~1500원 사이를 등락하다 2012년 7월 평균 1446원을 기록하고 있다. 엔달러 환율 역시 2008년 10월까지 1달러당 100엔을 상회하였지만 이후 계속 하락하여 2012년 7월평균 79엔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엔화강세의 지속으로 일본 수입업체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한국산 원자재나 소재부품 등 해외조달을 늘려 나가고 있는 것으로 예상되며, 2012년 상반기 구미지역의 대일 수출역시 14억 40백만불로 전년상반기 12억75백만불 대비 13%나 증가하였다.


여기에 한-미, 한-EU 등 FTA 발효로 향후 구미공단 업체에서는 미국, 유럽 등으로 수입노선을 다변화 할 것으로 추정된다. 즉, 구미공단 전체 수입의 80%이상을 차지하는 동남아, 일본, 중국을 제외한 미국, 유럽, 중남미로의 수입 구성비를 살펴보면 2009년 전체 수입대비 13%에서 2010년 15%, 2011년 16%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구미상공회의소 김달호 조사팀장은 구미지역이 매년 대일무역적자가 개선되는 것은 2011년 일본대지진으로 인한 단기적인 수출증가요인도 있지만 그보다 근본적으로 외국인전용단지 입주업체의 부품소재 국산화 노력과 잇따른 외국인투자기업 유치는 물론 엔고, FTA로 인한 수입노선 다변화 등으로 이미 오래 전 노력의 결실이 나타나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