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물

북한이탈주민 상담사 장일국

긍정의 뉴스 2013. 3. 6. 18:58

- 북한이탈주민들에게 우리사회정착과 희망을 주고 있어


구미경찰서장에게 감사패를 받은 장일국 상담사


최근 남북관계가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앞으로도 북한이탈주민들의 유입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통일시대에 대비할 필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본지에서는 북한이탈주민들의 성공적인 사회 정착을 돕고 있는 장일국 전문상담사(58,사진)을 만나 보았습니다.   

장일국 북한이탈주민 상담사는 대한적십자사 새터민 정착도우미로 봉사활동을 해 오던 중 2010년도에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에서 실시한 '북한이탈주민 전문상담사' 양성교육 과정의 엄격한 교육을 거쳐 임용을 받았으며 현재는 경북서북부지역의 북한이탈주민들의 정착지원을 위해 통일부 산하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소속 전문상담사로 구미지역에서 3년간 활동을 했고 지난해부터는 안동지역에 근무지정을 받아 활동중에 있다.


장일국상담사의 도움으로 지난 3월 2일 북한이탈주민부부가 5년간 미루어오던 결혼식을 치루게 되었다.(사진 - 장일국 상담사 내외와 신랑)


장 상담사는 구미지역 근무시 이탈주민 지원 기관인 구미경찰서, 구미시청, 복지관 등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이탈주민들의 취업 및 진학, 법률, 생활상담등 찾아가는 상담으로 전모 여성 이탈주민을 구미시청 환경미화원으로 공채 합격에 일조하는 등 이탈주민들의 정착을 위한 부단한 노력을 해 온 결과 2010년 12월에는 청와대 오찬행사에 초청받는가 하면 통일부 표창을 수상했으며, 지난해에는 구미경찰서장 감사장 및 구미시장 감사패를 받은 바있다.

장상담사는 "지역의 많은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해 기관과 협조 체제를 공고히 해 이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 할것"이라 밝혔다.

현재 장일국 상담사는 구미재향경우회 홍보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한적십자사 구미시지구협의회 경친봉사회 회장과 구미경찰서 전.의경회 자문위원으로 활동중이다.



 아래는 인터뷰 내용입니다.

Q. 장일국 상담사님 무슨일을 하시는지요?
- 저는 통일부 산하 북한이탈주민 지원재단 소속 전문 상담사로써 현재 경북 서북부지역 구미, 안동, 영주, 상주, 문경, 칠곡에서 거주하시는 북한이탈주민들의 조속한 사회적응과 안정된 정착을 위한 전문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Q. 북한이탈주민 전문상담사란 무엇인가요?
- 북한이탈주민 전문상담사는 전국 각 지역에 살고 있는 북한이탈주민들의 심리적, 정서적 지원을 위해 전문성을 갖춘 지원재단 소속의 직원으로써 찾아가는 상담을 통해 그분들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고충과 위급상황을 해결해 주는 북한이탈주민이 신뢰하고 믿을 수 있는 상담전문가로써 전국에 100여명의 전문상담사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 중 저 역시 경북 서북부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들의 안정된 정착을 위해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Q. 활동을 하시면서 특히 기억나는 분들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 제가 그분들과 인연을 맺은지도 벌써 5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에피소드와 감격의 순간들이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것은 30대초반 여성 내방자의 경우 진로지도에 의한 진학을 할 수 있도록 주선을 하여 전문대학 사회복지학과를 입학시켜 졸업과 동시에 33대 1의 구미시청 환경미화원으로 공개채용에 합격하는 영광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준 사실이 있으며 불법 여권으로 위장 입국한 여성 내담자를 설득하여 구미경찰서에 자수 시켰던일, 폭력사건으로 구속의 위기까지간 남성 내담자의 경우 재판장에 직접 참석해 재판장에게 직접 선처를 구하여 벌금형으로 감형을 시켰던일, 지인의 토지를 빌려 주말농장을 개설해 그분들과 같이 고구마, 옥수수, 고추등을 경작하여 가을의 수확기에 수확의 기쁨을 같이 나누었던 일등 아주 많이 있습니다.


Q. 어떤 때 가장 보람을 느끼시는 지요?
- 대학진학을 권유하여 열심히 공부해 장학금을 타고 학교를 마치고 졸업식장에 참석하여 눈물을 흘리며 고맙다고 감사를 표할때, 취업후 첫봉급을 탓다면서 찾아와서 식사라도 대접해야 되겠다고 감사의 마을을 표했을때, 이혼위기에 직면했던 젊은 부부들을 설득과 회유로 재결합을 성사시켜 고맙다는 말을 들었을때, 결혼식에 참석할 손님들이 없어 참석을 요청하여 전라도 광주, 대구등에 가서 축의금 접수일등을 해주고 고맙다는 말을 들었을때 등 수 없이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Q. 전문상담사일을 하게 된 계기가 있어신지요?
- 제가 공직을 사퇴후 구미 모종합병원에서 봉사활동을 온 도우미들을 자주 접하면서 저도 사회 소외계층들을 위해서 일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 늦깍이로 구미지역에 위치한 전문대학 사회복지학과를 전공하고 우연한 기회에 대한적십자사 구미봉사회에 봉사원으로 등록을 하게 되었고 등록을 하여 활동하는 중 하나원에서 퇴소를 하는 북한이탈주민들의 이송봉사를 맞게 되었습니다.
그 후 정착도우미 활동을 겸하면서 대한민국에 첫발을 내딛인 그 분들의 발빠르고 안정된 정착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는데 때마침 지원재단에서 전문상담사 모집이 있어 지원을 하게 되었고 엄격한 교육과 까다로운 전형을 거쳐 2010년부터 정식임용을 받아 근무해 오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활동계획과 함께 북한이탈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앞으로의 활동계획은 지금까지 해 온만큼 초심을 잃지 않고 그분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그리고 몸이 허약하고 건강이 허락되지 않아 근로능력이 없는 분들을 제외하고는 반드시 취업을 하여 취업장려금등 국가에서 지원되는 다양한 혜택을 놓치지 마시라고 전해드리고 기초생계비에 연연하는 생활방식은 스스로를 퇴보시키는 행동으로 결과적으로 정착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다른 지역에 거주하시는 북한 이탈주민들께서도 각 지역마다 상주하고 있는 우리 전문상담사들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아 안정된 정착을 하였으면 하는 것이 저의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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